“장애를 넘은 희망의 성인 – 요셉 베네딕토 코토렐리오의 삶과 나자렛 형제회 이야기”
목 차
1. 시대적 배경과 생애의 시작
2. 장애라는 십자가
3. 절망을 넘은 신앙의 힘
4. 나자렛의 피아 형제회 설립
5. 교회의 인정과 시성
6. 오늘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전하는 메시지
7. 마무리 묵상과 삶의 적용
8. 다음 편 예고 및 출처

1. 시대적 배경과 생애의 시작
요셉 베네딕토 코토렐리오(Joseph Benedict Cottolengo)는 1786년 5월 3일, 이탈리아 피에몬테 지방에서 태어났습니다. 당시 유럽은 나폴레옹 전쟁의 여파와 프랑스 혁명의 영향으로 정치적, 종교적 격변이 가득한 시기였으며, 가난한 자들과 사회적 약자들은 더욱 고통받는 현실에 놓여 있었습니다.
코토렐리오는 경건한 가톨릭 집안에서 자라났으며, 어릴 적부터 성소에 대한 깊은 열망을 품고 있었습니다. 그는 신학과 철학을 공부한 후 사제로 서품되었고, 토리노 지역에서 사목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그가 ‘성인’으로 기억되는 이유는 단순한 사목 활동을 넘어선, 깊은 고통과 사랑의 실천에서 비롯됩니다.
2. 장애라는 십자가
코토렐리오는 성인이 되기 위한 길을 선택한 후 곧 육체적 고통이라는 큰 십자가를 지게 됩니다. 중년 무렵부터 그는 폐결핵 증세와 함께 만성적인 건강 악화로 인해 신체 활동이 점점 제한되었습니다. 특히 호흡기 문제는 그의 일상마저 위협할 정도였고, 대외 활동이 크게 위축되었지만, 그는 결코 신앙을 놓지 않았습니다.
그의 병은 단순한 고통의 원인이 아니라, 하느님과의 더 깊은 일치로 이끄는 문이었습니다. 그는 고통을 원망하지 않고, 오히려 “이 고통도 하느님께 드릴 수 있는 하나의 봉헌”이라며 병상에서도 끝까지 기도와 묵상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3. 절망을 넘은 신앙의 힘
특별히 1827년의 어느 밤, 그에게는 일생을 뒤바꿀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한 병든 임산부가 토리노 병원에서 치료를 거부당해 결국 죽게 되었고, 그 일은 코토렐리오에게 신앙적 각성을 불러일으켰습니다. 그는 의료, 가난, 장애, 소외로부터 버려지는 사람들을 직접 도와야 한다는 강한 소명을 느꼈습니다.
그날 밤 그는 깊은 기도를 통해 “고통받는 이들을 위한 집”을 세우기로 결심합니다. 바로 이것이 훗날 ‘피아의 집(Casa della Divina Provvidenza)’이 됩니다. 장애인, 병자, 고아, 여성, 정신질환자들까지 모두 품는 공동체였습니다.
4. 나자렛의 피아 형제회 설립
코토렐리오는 자신의 뜻을 이루기 위해 하나의 수도공동체를 설립합니다. 그것이 바로 나자렛의 피아 형제회(Sisters of Saint Joseph Cottolengo)입니다. 이 공동체는 ‘하느님의 섭리를 신뢰하며 가장 작은 자를 위한 봉사’를 모토로 삼고 활동합니다.
이 형제회는 수녀, 신부, 평신도 자원봉사자까지 모두 포함되어 병든 이들과 함께 생활하며, 단순한 자선이 아닌 사랑으로 살아가는 공동체 모델을 실현했습니다. 오늘날까지도 이 공동체는 유럽과 아프리카, 아메리카 등에서 사회적 약자를 위한 활동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5. 교회의 인정과 시성
코토렐리오는 1842년 4월 30일, 56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가 남긴 피아의 집과 수도공동체는 여전히 사회적 약자를 품는 진정한 그리스도의 손과 발이 되었습니다.
그의 성덕과 삶의 모범은 로마 교황청에서도 높이 평가되어, 1934년 교황 비오 11세에 의해 성인으로 시성되었습니다. 이는 단순히 봉사정신에 대한 찬사가 아니라, 고통 가운데서도 끝까지 믿음을 지켜낸 한 인간의 존엄에 대한 인정을 의미합니다.
6. 오늘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전하는 메시지
성 요셉 베네딕토 코토렐리오는 우리에게 다음과 같은 깊은 질문을 던집니다.
● 우리는 고통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습니까?
● 소외되고 잊힌 이웃을 위해 나는 무엇을 실천하고 있습니까?
● 나의 작은 불편과 고통이 하느님께 드릴 수 있는 ‘삶의 봉헌’이 될 수는 없을까요?
그의 삶은 우리에게 보여줍니다. 장애는 결코 인간 존엄의 상실이 아니라, 오히려 인간성과 신앙이 꽃피울 수 있는 토양이라는 것을. 그는 절망이 밀려오는 순간에도 하느님의 섭리를 신뢰하며 살았고, 그 신뢰는 결국 수많은 생명을 품는 집이 되었습니다.
7. 마무리 묵상과 삶의 적용
하느님은 인간의 약함 속에서도 일하십니다. 우리가 자주 외면했던 이웃, 무력해진 자신, 한계를 느끼는 순간들 속에서 코토렐리오 성인은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는 듯합니다.
“희망은 빛나는 전능이 아니다. 희망은 고통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는 작고 단단한 불씨다.”
오늘 우리는 누구의 희망이 되어줄 수 있을까요?
그리고 내 안에 남아 있는 ‘절망’이라는 어두운 방에, 이제 작은 희망의 등불을 밝혀볼 수는 없을까요?
8. 다음 편 예고 및 출처
[성인의 숨결, 오늘을 이끌다 ⑨] “폭풍 속의 침묵 – 성 안나 샤퍼의 고통과 내면의 평화”
다음 편에서는 병상에서 평생을 보낸 또 한 명의 신비로운 성인, 성 안나 샤퍼의 삶과 영성의 깊이를 탐구합니다.
출처:
Vatican.va
Saints Resource: Joseph Benedict Cottolengo
Catholic Encyclopedia
나자렛 피아 형제회 공식 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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