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를 넘은 희망의 성인 – 요셉 베네딕토 코토렐리오의 삶과 나자렛 형제회 이야기”


목 차

1. 시대적 배경과 생애의 시작
2. 장애라는 십자가
3. 절망을 넘은 신앙의 힘
4. 나자렛의 피아 형제회 설립
5. 교회의 인정과 시성
6. 오늘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전하는 메시지
7. 마무리 묵상과 삶의 적용
8. 다음 편 예고 및 출처

이미지 출처 : ala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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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대적 배경과 생애의 시작
요셉 베네딕토 코토렐리오(Joseph Benedict Cottolengo)는 1786년 5월 3일, 이탈리아 피에몬테 지방에서 태어났습니다. 당시 유럽은 나폴레옹 전쟁의 여파와 프랑스 혁명의 영향으로 정치적, 종교적 격변이 가득한 시기였으며, 가난한 자들과 사회적 약자들은 더욱 고통받는 현실에 놓여 있었습니다.

코토렐리오는 경건한 가톨릭 집안에서 자라났으며, 어릴 적부터 성소에 대한 깊은 열망을 품고 있었습니다. 그는 신학과 철학을 공부한 후 사제로 서품되었고, 토리노 지역에서 사목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그가 ‘성인’으로 기억되는 이유는 단순한 사목 활동을 넘어선, 깊은 고통과 사랑의 실천에서 비롯됩니다.

2. 장애라는 십자가
코토렐리오는 성인이 되기 위한 길을 선택한 후 곧 육체적 고통이라는 큰 십자가를 지게 됩니다. 중년 무렵부터 그는 폐결핵 증세와 함께 만성적인 건강 악화로 인해 신체 활동이 점점 제한되었습니다. 특히 호흡기 문제는 그의 일상마저 위협할 정도였고, 대외 활동이 크게 위축되었지만, 그는 결코 신앙을 놓지 않았습니다.

그의 병은 단순한 고통의 원인이 아니라, 하느님과의 더 깊은 일치로 이끄는 문이었습니다. 그는 고통을 원망하지 않고, 오히려 “이 고통도 하느님께 드릴 수 있는 하나의 봉헌”이라며 병상에서도 끝까지 기도와 묵상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3. 절망을 넘은 신앙의 힘
특별히 1827년의 어느 밤, 그에게는 일생을 뒤바꿀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한 병든 임산부가 토리노 병원에서 치료를 거부당해 결국 죽게 되었고, 그 일은 코토렐리오에게 신앙적 각성을 불러일으켰습니다. 그는 의료, 가난, 장애, 소외로부터 버려지는 사람들을 직접 도와야 한다는 강한 소명을 느꼈습니다.

그날 밤 그는 깊은 기도를 통해 “고통받는 이들을 위한 집”을 세우기로 결심합니다. 바로 이것이 훗날 ‘피아의 집(Casa della Divina Provvidenza)’이 됩니다. 장애인, 병자, 고아, 여성, 정신질환자들까지 모두 품는 공동체였습니다.

4. 나자렛의 피아 형제회 설립
코토렐리오는 자신의 뜻을 이루기 위해 하나의 수도공동체를 설립합니다. 그것이 바로 나자렛의 피아 형제회(Sisters of Saint Joseph Cottolengo)입니다. 이 공동체는 ‘하느님의 섭리를 신뢰하며 가장 작은 자를 위한 봉사’를 모토로 삼고 활동합니다.

이 형제회는 수녀, 신부, 평신도 자원봉사자까지 모두 포함되어 병든 이들과 함께 생활하며, 단순한 자선이 아닌 사랑으로 살아가는 공동체 모델을 실현했습니다. 오늘날까지도 이 공동체는 유럽과 아프리카, 아메리카 등에서 사회적 약자를 위한 활동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5. 교회의 인정과 시성
코토렐리오는 1842년 4월 30일, 56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가 남긴 피아의 집과 수도공동체는 여전히 사회적 약자를 품는 진정한 그리스도의 손과 발이 되었습니다.

그의 성덕과 삶의 모범은 로마 교황청에서도 높이 평가되어, 1934년 교황 비오 11세에 의해 성인으로 시성되었습니다. 이는 단순히 봉사정신에 대한 찬사가 아니라, 고통 가운데서도 끝까지 믿음을 지켜낸 한 인간의 존엄에 대한 인정을 의미합니다.

6. 오늘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전하는 메시지
성 요셉 베네딕토 코토렐리오는 우리에게 다음과 같은 깊은 질문을 던집니다.

● 우리는 고통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습니까?
● 소외되고 잊힌 이웃을 위해 나는 무엇을 실천하고 있습니까?
● 나의 작은 불편과 고통이 하느님께 드릴 수 있는 ‘삶의 봉헌’이 될 수는 없을까요?
그의 삶은 우리에게 보여줍니다. 장애는 결코 인간 존엄의 상실이 아니라, 오히려 인간성과 신앙이 꽃피울 수 있는 토양이라는 것을. 그는 절망이 밀려오는 순간에도 하느님의 섭리를 신뢰하며 살았고, 그 신뢰는 결국 수많은 생명을 품는 집이 되었습니다.

7. 마무리 묵상과 삶의 적용


하느님은 인간의 약함 속에서도 일하십니다. 우리가 자주 외면했던 이웃, 무력해진 자신, 한계를 느끼는 순간들 속에서 코토렐리오 성인은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는 듯합니다.
“희망은 빛나는 전능이 아니다. 희망은 고통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는 작고 단단한 불씨다.”

오늘 우리는 누구의 희망이 되어줄 수 있을까요?
그리고 내 안에 남아 있는 ‘절망’이라는 어두운 방에, 이제 작은 희망의 등불을 밝혀볼 수는 없을까요?

8. 다음 편 예고 및 출처
[성인의 숨결, 오늘을 이끌다 ⑨] “폭풍 속의 침묵 – 성 안나 샤퍼의 고통과 내면의 평화”
다음 편에서는 병상에서 평생을 보낸 또 한 명의 신비로운 성인, 성 안나 샤퍼의 삶과 영성의 깊이를 탐구합니다.

 

출처:
Vatican.va
Saints Resource: Joseph Benedict Cottolengo
Catholic Encyclopedia
나자렛 피아 형제회 공식 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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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압받는 민중의 목소리가 된 대주교, 정의를 위한 십자가를 지다

 
1. 시대의 불의 속에서 깨어난 양심
20세기 중반, 엘살바도르는 극심한 빈부격차와 정치적 탄압으로 신음하던 땅이었다. 부유한 소수의 지배계층은 군사력과 부패한 정치 구조로 권력을 유지했고, 가난한 농민과 노동자들은 폭력과 억압 속에서 삶을 연명해야 했다. 이러한 사회적 불의 속에서 한 대주교가 일어섰다. 바로 성 오스카 아르눌포 로메로(Oscar Arnulfo Romero).

성 오스카 로메로 대주교 (출처: vox.com)
성 오스카 로메로 대주교 (출처: vox.com)


1917년 엘살바도르 시우닷 바리오스에서 태어난 그는 전통적인 신학 교육을 받고 1942년 사제로 서품되었다. 로메로는 초기에는 신학적으로 보수적인 성향을 보였고, 정치와 거리를 두려는 태도를 유지했다. 그러나 그는 시대의 아픔과 억압 속에서 점차 ‘침묵하지 않는 양심’으로 깨어나기 시작했다.

2. 살해당한 친구, 정의의 불을 지피다
로메로의 인생을 바꾼 결정적 사건은 예수회 신부 루틸리오 그란데의 암살이었다. 가난한 농민들을 위해 헌신하던 그란데 신부는 1977년, 무장 민병대에 의해 공개적으로 살해당했다. 이 충격은 로메로에게 각성을 불러일으켰다. 그는 친구의 장례미사에서 다음과 같이 설교했다.

“그는 하느님의 말씀을 전했기에 죽었다. 우리가 그 진리를 외면하는 순간, 우리 역시 살인을 묵인하는 것이다.”

이후 로메로는 더 이상 침묵하지 않았다. 그는 일요일 라디오 미사를 통해 전국에 메시지를 전했으며, 정부의 인권 탄압과 군부의 폭력, 고문, 실종사건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가난한 이들의 대주교가 된 그는, 단상에서 끊임없이 외쳤다.

성 오스카 로메로 대주교 (출처: inmigracion.com)
성 오스카 로메로 대주교 (출처: inmigracion.com)


3. “군인들이여, 하느님의 이름으로 명령한다”
1980년 3월 23일, 로메로는 역사적인 설교를 한다. 그는 군인들에게 직접적으로 말한다.

“하느님의 백성을 향한 학살 명령은 따르지 마십시오. 군인들이여, 하느님의 이름으로 명령합니다. 그 부당한 명령을 중단하십시오!”

이 발언은 사실상 군부정권에 대한 공개 도전이었으며, 그의 죽음을 예고하는 선언과 같았다. 그리고 바로 다음 날, 1980년 3월 24일. 로메로 대주교는 산살바도르의 ‘신의 섬김의 소녀들’ 병원 경당에서 미사를 집전하던 중 저격병에 의해 암살당했다. 그의 피는 제대 위에서 흘렀고, 엘살바도르 국민들의 가슴에 정의의 불씨가 점화되었다.

4. 죽은 자가 아니라, 깨어난 자가 되다
로메로의 암살은 전 세계에 충격을 안겼다. 하지만 그 죽음은 오히려 수많은 이들에게 신앙과 정의의 결합, 침묵하지 않는 신앙인의 본보기를 심어주었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와 프란치스코 교황은 그의 삶과 죽음을 강하게 조명했고, 마침내 2018년 10월 14일, 로마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에 의해 성인으로 시성되었다.

교황은 그를 두고 “가난한 이들과 함께하는 교회의 표지이며, 시대를 향한 양심의 목소리”라고 평했다. 그는 단지 엘살바도르의 순교자가 아니라, 전 세계 교회가 ‘사회 정의’와 ‘가난한 이들 편에 서는 것’이 복음의 본질임을 기억하게 만든 인물이었다.

5. 오늘의 우리에게 던지는 메시지
성 오스카 로메로는 말로서 정의를 말한 사람이 아니었다. 그는 칼에 맞서 십자가를 들었고, 두려움 대신 예언자의 용기를 택했다.

그가 반복한 한 마디는 지금도 울림을 준다.

“진정한 교회는 가난한 자들의 편에 서야 한다.”

이 말은 단지 정치적 선언이 아니다. 그것은 하느님의 사랑이 가난한 자 안에 있으며, 그 사랑은 반드시 행동으로 드러나야 한다는 신앙의 진실이다. 그가 설파한 사랑과 정의는 지금도 폭력과 억압 속에 신음하는 이들에게 희망이 된다.

그는 단지 죽은 순교자가 아니라, 살아있는 복음 그 자체였다.

마무리 – 고요한 혁명가, 하느님의 정의를 외친 이
성 오스카 로메로는 비명을 지르지 않았다. 그는 단지 고요하게, 그러나 단호하게 하느님의 뜻을 외쳤다.
그의 피로 적신 제대는 오늘도 우리에게 묻는다.
“당신은 지금 누구의 편에 서 있는가?”

다음 편 예고
[성인의 숨결, 오늘을 이끌다 시리즈 ⑧]
“절망 속의 희망 – 성 요셉 베네딕토 코토렐리오의 장애와 영적 투쟁”

 
출처
Vatican News, "Canonization of Saint Oscar Romero", 2018
Catholic News Agency – Biography of St. Oscar Romero
Romero Trust (http://www.romerotrust.org.uk)
프란치스코 교황 시성 교서, 2018년 10월
"Voice of the Voiceless" by María López Vig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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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토마스 모어 (이미지 출처: june.meson.kr)
성 토마스 모어 (이미지 출처: june.meson.kr)

“양심과 권력의 충돌 – 성 토마스 모어의 진리 수호기”

 
국가의 충성과 신앙의 양심 사이에서 갈등하는 현대인에게, 성 토마스 모어는 하나의 이정표와도 같은 존재입니다. 법률가이자 정치가, 그리고 탁월한 지식인이었던 그는 자신의 신념을 위해 왕권에 맞서며 목숨까지도 내놓았습니다. 오늘 우리는 ‘폭풍 속의 양심’이라는 표현에 걸맞은 그의 삶과 순교, 그리고 오늘날 우리에게 던지는 메시지를 따라가 봅니다.

 
1. 시대의 격랑 속에 선 인물

 
16세기 영국은 거대한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 있었습니다. 종교개혁의 불씨가 퍼지기 시작했고, 헨리 8세는 로마 교황청과의 결별을 선언하며 영국 국교회를 세웠습니다. 성 토마스 모어는 이런 변화 속에서 왕의 신임을 받는 고위 관료였으며, 1529년에는 대법관(Lord Chancellor)까지 맡으며 권력의 핵심에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단지 정치인이 아닌, 깊은 신앙과 철학적 사유를 가진 인문주의자였습니다. 그가 쓴 『유토피아』는 단순한 공상 사회를 그린 것이 아니라, 현실 세계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과 신앙적 이상을 담은 작품이었습니다. 그에게 있어서 권력은 궁극적 목적이 아니었습니다. 양심과 진리가 더 높은 가치를 지닌다고 믿었습니다.

 
2. 왕을 위한 충성 vs. 하느님께 대한 충성


모어가 직면한 최대의 갈등은, 헨리 8세의 이혼 문제에서 비롯됩니다. 왕은 자신의 왕비 캐서린과의 결혼을 무효로 하고, 새로운 왕비 앤 불린과 결혼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로마 교황청은 이를 승인하지 않았고, 왕은 이에 반발해 스스로 영국 교회의 수장이라고 선언합니다.

왕의 요구는 단순했습니다. "왕이 교회의 수장임을 인정하라."
하지만 모어는 이를 끝까지 거부했습니다. 그에게 있어 교회의 머리는 오직 그리스도뿐이며, 교황청과의 일치는 신앙의 핵심이었습니다. 그는 "나는 국왕께는 충성되나, 하느님께는 먼저 충성한다(I die the King’s faithful servant, but God’s first)"는 말로 자신의 입장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이러한 거부는 그의 관직 박탈, 재산 몰수, 그리고 긴 투옥으로 이어졌습니다. 그는 런던탑에 갇힌 채로도 기도와 묵상을 멈추지 않았으며, 타협 없는 양심을 지켰습니다.

 
3. 죽음을 선택한 신념 – 성인의 최후

 
1535년 7월 6일, 모어는 반역죄로 처형당합니다. 그는 단두대에 오르며 "나는 왕의 충실한 신하이나, 먼저 하느님의 신하입니다"라는 말을 남깁니다. 처형 직전까지도 유머를 잃지 않았다는 그의 자세는 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었습니다. 그는 단순히 정권에 반대한 정치인이 아닌, 자신의 내면의 진리와 신앙에 충실했던 인물이었습니다.

모어의 순교는 단지 한 시대의 사건으로 끝나지 않았습니다. 1935년, 교황 비오 11세에 의해 시성되었고, 2000년에는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에 의해 정치인의 수호성인으로 선언되었습니다. 그의 이름은 이제도 양심의 상징으로 불립니다.

 
4. 오늘 우리에게 던지는 질문


성 토마스 모어의 삶은 단지 신앙적인 영웅담이 아닙니다. 오늘날 우리도 여러 형태의 갈등 속에 놓여 있습니다.

● 직장과 신념이 충돌할 때
● 다수의 의견과 자신의 양심이 다를 때
● 권위와 진리 사이에서 판단을 내려야 할 때
그럴 때, 우리는 무엇을 선택할 수 있을까요?
모어는 우리에게 말합니다.
“진리는 타협의 대상이 아니다. 양심은 거래의 대상이 아니다.”

그는 권력을 위해 신앙을 포기하지 않았고, 생명을 잃더라도 진리 안에서 자유로웠습니다. 이 정신은 오늘날에도 수많은 리더와 일반인들에게 깊은 영감을 줍니다.


5. 우리가 본받아야 할 신앙인의 자세

 
성 토마스 모어는 단호한 인물이었지만, 그 안에는 겸손과 유머, 그리고 기도가 있었습니다. 그는 싸우는 방식도 품위 있게 했고, 증오가 아닌 사랑으로 말했습니다. 그가 보여준 참된 그리스도인의 모습은 다음과 같은 요소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 양심에 따라 판단하는 용기
● 권력 앞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신앙
● 감정이 아닌 이성에 근거한 결정
● 타인을 비난하지 않고 품는 자세
●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믿음

 
마치며: 오늘, 나의 양심은 어떤 선택을 하고 있는가?

 
성 토마스 모어의 생애는 하나의 물음을 던집니다.
"나는 무엇을 위해 타협하고, 무엇을 위해 싸우고 있는가?"
신앙인이든 아니든, 진리를 향한 그의 고뇌와 선택은 시대를 넘어 울림을 줍니다. 세상이 흔들릴 때, 그의 삶은 방향을 잃지 않도록 우리를 붙잡아 줍니다.
오늘의 혼란한 세상 속에서, 우리도 “양심의 사람”이 될 수 있을까요?

다음 편 예고
[성인의 숨결, 오늘을 이끌다 시리즈 ⑦]
“칼 대신 십자가를 든 용기 – 성 오스카 로메로 대주교의 순교와 정의”

출처
『유토피아』, 성 토마스 모어 저
교황청 공식 성인 소개 페이지 (Vatican.va)
EWTN Catholic Encyclop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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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프란치스코 하비에르의 선교와 희생 (이미지 출처: xavier.or.kr)
성 프란치스코 하비에르의 선교와 희생 (이미지 출처: xavier.or.kr)

한 손에는 복음, 한 손에는 사랑을 들고 세상 끝까지 달려간 성 프란치스코 하비에르의 뜨거운 생애를 만나봅니다.

1. 서문 – ‘세상 끝까지’ 달려간 복음 전도자


성 프란치스코 하비에르(출처:wirye.or.kr)

성 프란치스코 하비에르(Saint Francis Xavier, 1506–1552)는 단지 '선교사'라는 말로는 설명이 부족한 인물입니다. 
그는 예수회 창립의 중심 인물이자, 오늘날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수많은 교회와 공동체의 뿌리가 되는 선교의 씨앗을 뿌린 인물입니다.
스페인의 귀족 가문에서 태어났지만, 편안한 삶을 등지고 낯선 땅의 언어와 풍습 속에 몸을 던진 그의 이야기는 ‘신앙과 헌신이란 무엇인가’를 오늘 우리에게 다시 묻습니다.

2. 청년 프란치스코 – 파리에서의 운명적 만남

프란치스코는 1506년 스페인의 나바라 지방 하비에르 성에서 태어났습니다. 명문 가문 출신으로 고등 교육을 받았으며, 파리 대학에서 철학을 전공했습니다.
그의 인생을 바꾼 인물은 이냐시오 데 로욜라였습니다.
이냐시오는 “사람이 온 세상을 얻고도 제 영혼을 잃으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라는 복음 말씀을 프란치스코에게 던졌고, 그 말은 그의 영혼을 흔들었습니다.
결국 프란치스코는 이냐시오와 함께 예수회를 창립하며 자신의 삶 전체를 하느님께 봉헌하게 됩니다.

3. 인도와 동남아 – 고통 속에 피어난 복음의 꽃

예수회 창립 후, 프란치스코는 첫 번째 선교 임무로 1541년 인도로 파견됩니다. 리스본을 떠난 배는 수개월의 항해 끝에 고아(Goa)에 도착했고, 그는 그곳에서 본격적인 사도적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 카스트 제도에 얽매인 인도인들에게 복음의 평등함을 전하며,
● 가난한 이들, 병자들, 외면받은 이들과 함께 살며 ‘동행’하는 복음을 실천했습니다.

그는 타밀어를 배우고, 인도 남부에서 수천 명에게 세례를 베풀었습니다.
이후 말라카(지금의 말레이시아), 몰루카제도(인도네시아), 일본 등 동남아시아 지역으로 선교 영역을 넓혀갔으며, 문화적 차이 속에서도 ‘존중’과 ‘사랑’을 기반으로 복음을 전파했습니다.

4. 일본 선교 – 깊은 사유와 문화의 문을 두드리다

1549년, 그는 일본에 도착하여 복음 선포를 시작합니다. 일본 문화는 단순히 서구의 것을 받아들이는 데 매우 보수적이었지만, 프란치스코는 깊은 존중으로 일본인을 대했습니다.
특히 그는 가고시마와 히라도 지역에서 선교 활동을 펼쳤고, 다이묘(지방 영주)와의 대화에도 적극적이었습니다.
그는 일본인들의 철학과 종교를 연구하며 복음을 ‘강요’가 아닌 ‘설득’과 ‘대화’로 풀어내고자 노력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수백 명의 개종자들이 생겨났고, 일본 선교의 문을 연 인물로 평가받습니다.

5. 미완의 여정 – 중국을 향한 마지막 발걸음

프란치스코는 마지막으로 중국 선교를 꿈꾸며 1552년, 중국 본토로 향합니다.
그러나 중국 본토에는 외국인의 입국이 금지되어 있었고, 그는 상륙을 기다리던 중 상산(상촨)섬에서 병을 얻어 46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납니다.
그의 마지막 유언은 “하느님, 제게 더 많은 영혼을 주십시오”였습니다.
비록 중국 선교는 이루지 못했지만, 그가 남긴 ‘불꽃 같은 사랑’은 훗날 수많은 선교사와 성직자들이 중국과 동아시아에서 활동하게 된 밑거름이 됩니다.

6. 성인의 유산 – 성 프란치스코 하비에르의 오늘

그의 유해는 인도의 고아 성당에 안치되어 있으며, 매년 수많은 순례객이 방문합니다. 그는 1622년 교황 그레고리오 15세에 의해 시성되었고, 오늘날 ‘선교사의 수호성인’으로 기려지고 있습니다.
프란치스코 하비에르의 삶은 단순한 전도가 아닌, ‘존중, 사랑, 인내’를 동반한 인격적 복음화의 표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오늘날 세계 각지의 선교사들이 그의 정신을 본받아 ‘복음의 다리’가 되고자 애쓰고 있으며, 우리 역시 각자의 자리에서 이웃을 위한 작은 ‘선교적 삶’을 살도록 초대받고 있습니다.

7. 묵상과 적용 – 우리 안의 ‘프란치스코’를 깨우기
 

프란치스코 하비에르(출처:admin.cpbc.co.kr)

프란치스코 하비에르의 삶은 우리에게 묻습니다.
“당신은 어디까지 사랑할 수 있는가?”
“당신의 신앙은 머무르고 있는가, 아니면 떠나고 있는가?”

복음은 단지 지식이 아닌, 삶으로 옮기는 길 입니다.
우리는 오늘 누구에게 복음을, 따뜻한 손길을 전해야 할까요?

선교는 멀리 있는 것이 아닙니다.
가족, 이웃, 직장 동료에게 ‘사랑을 건네는 것’,
그것이 오늘 우리가 시작할 수 있는 ‘하비에르의 여정’입니다.

다음 편 예고
[성인의 숨결, 오늘을 이끌다 시리즈 ⑥]
“폭풍 속의 양심 – 성 토마스 모어의 신념과 순교”
국가와 신앙 사이에서 진리를 지킨 법률가, 성 토마스 모어의 치열한 내면을 따라가 봅니다. 기대해 주세요.

 
출처
바티칸 공식 성인 연보 (Vatican Saints Biography)
Jesuit Missions Archives
『Saint Francis Xavier: The Apostle of the Indies and Japan』, Georg Schurhammer
Catholic Encyclopedia (newadvent.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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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빈첸시오 아 바오로의 나눔과 사랑
성 빈첸시오 아 바오로의 나눔과 사랑

"성 빈첸시오 아 바오로 이야기 – 가난한 이들의 친구가 되다"

1. 시대의 어둠 속에 빛난 사랑
17세기 프랑스, 전란과 질병, 기근으로 피폐해진 사회 속에서 한 남자가 조용히 세상을 바꿔갔습니다. 
그는 정치 권력도, 군사력도 없었지만, 오직 ‘사랑’ 하나로 수많은 영혼을 살렸습니다. 
바로 성 빈첸시오 아 바오로(Saint Vincent de Paul)입니다.

성 빈첸시오 아 바오로 (출처:catholictimes.org)
성 빈첸시오 아 바오로 (출처:catholictimes.org)


빈첸시오는 1581년 프랑스 남부의 가난한 농가에서 태어났습니다. 
어린 시절 그는 목동 일을 하며 공부했고, 훗날 신학을 공부해 사제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의 길은 단순한 종교 지도자에 머물지 않았습니다. 
진정한 소명은, 세상의 가장 낮은 곳에서 고통받는 이들을 섬기는 것이었습니다.

2. 노예에서 구원의 사제로
청년 빈첸시오는 한때 바다를 건너가다 해적에게 납치되어 북아프리카의 노예로 팔려간 경험이 있습니다. 
2년 동안 모진 노역과 학대를 견뎌야 했지만, 그는 끝내 탈출에 성공해 고향으로 돌아옵니다. 
이 극적인 경험은 그의 인생관을 근본적으로 변화시켰습니다.

“가장 비참한 이들을 돌보는 것이 곧 하느님을 섬기는 길이다.”
그는 이후로 일생을 ‘구원’이라는 사명에 바쳤습니다. 빈곤과 질병, 고독 속에 신음하는 이들을 위한 사제이자 친구가 되었습니다.

3. ‘사랑은 행동이다’ – 실천으로 이어진 신앙
성 빈첸시오는 단순히 기도하고 설교하는 데 그치지 않았습니다. 
그는 구체적인 행동으로 사랑을 증명했습니다.

● 병자와 가난한 이들을 위한 구호 활동
그는 부유층 신자들에게 기부를 요청하여 병자와 빈민을 돕는 시스템을 마련했습니다.

● 자선단체 창설
1617년, 그는 세계 최초의 조직적 자선단체 중 하나인 "자선회(Confraternities of Charity)"를 창설했습니다.
이 단체는 여성 신자들을 중심으로 구성되었으며, 병든 이들을 간호하고 가난한 이들에게 식량과 옷을 나눠주는 활동을 했습니다.

● 수도회 설립
1625년에는 ‘선한 일에 헌신하는 사제들의 모임’인 ‘미션회(라자로회, Congregation of the Mission)’를 설립하여 농촌 지역 복음화와 빈민 구제를 주도했습니다.
또한 1633년에는 루이즈 드 마리약 성녀와 함께 ‘자비의 딸들(Daughters of Charity)’을 세워 여성 수도자들이 직접 사회로 나가 봉사하게 했습니다.

4. 고아, 병자, 죄수… 버려진 이들의 아버지
빈첸시오의 사역은 시대를 초월하는 감동을 줍니다. 
그는 고아들을 수용해 키우고, 노숙자를 위한 쉼터를 마련했으며, 감옥의 죄수들을 위한 구호 활동도 멈추지 않았습니다.

특히 전쟁으로 부모를 잃은 아이들을 위한 고아원을 직접 세우고, 농사를 가르쳐 자립할 수 있도록 도왔던 일화는 지금까지도 깊은 울림을 줍니다. 
그가 세운 시설은 단순히 ‘시혜’를 넘어, 사람들에게 존엄성과 자립심을 심어주려는 진정한 사랑의 표현이었습니다.

5. 세상을 바꾼 유산
성 빈첸시오는 1660년 9월 27일 파리에서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러나 그의 사명은 그날로 끝나지 않았습니다.

그가 세운 ‘미션회’, ‘자비의 딸들’은 오늘날에도 전 세계 곳곳에서 가난한 이들을 돌보고 있습니다. 
또한 그의 정신을 계승한 수많은 자선단체와 복지 기관들이 현대 사회에서도 여전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1885년, 교황 비오 12세는 빈첸시오를 "모든 자선사업의 수호성인"으로 선포했습니다.
그를 본받아 살아가는 수많은 이들이 ‘성 빈첸시오 협회(Society of Saint Vincent de Paul)’라는 이름으로 세계 곳곳에서 가난한 이들을 위한 나눔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6. 오늘을 위한 묵상
성 빈첸시오 아 바오로는 말했습니다.

“사랑은 행위 없이는 존재할 수 없습니다. 사랑은 항상 행동으로 드러나야 합니다.”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도 이 말씀은 살아 있습니다. 
이웃을 향한 작은 관심, 누군가를 위한 기도, 일상 속 나눔은 우리를 성 빈첸시오의 제자답게 만들어줄 것입니다.

다음 편 예고
[성인의 숨결, 오늘을 이끌다 시리즈 ⑤]
“세계를 향한 사랑의 여정 – 성 프란치스코 하비에르의 선교와 희생”
한 손에는 복음, 한 손에는 사랑을 들고 세상 끝까지 달려간 성 프란치스코 하비에르의 뜨거운 생애를 만나봅니다.
 

출처
《Catholic Encyclopedia》
《성 빈첸시오 아 바오로 공식 웹사이트》
《Saint Vincent de Paul Society Internatio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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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레사 데 세페다 이 아우마다
테레사 데 세페다 이 아우마다(사진출처:위키백과)

"성녀 테레사: 내면을 세우고 세상을 바꾼 영성의 힘"

1. 서문: 침묵 속에서 울리는 변화의 소리
세상에 소음이 가득할 때, 사람들은 종종 외적인 변화를 찾지만, 진정한 변화는 '내면'에서 시작됩니다.
성녀 테레사(아빌라의 테레사)는 바로 이 사실을 온몸으로 증명한 인물입니다.
16세기 혼란의 시대 속에서도 내적 기도와 깊은 영성으로 교회를 새롭게 했던 그녀.
오늘 우리는 성녀 테레사의 삶을 통해, '조용한 혁명'이 어떻게 세상을 바꾸는지 함께 살펴봅니다.

2. 성녀 테레사, 누구인가?
● 출생: 1515년, 스페인 아빌라
● 본명: 테레사 데 세페다 이 아우마다(Teresa de Cepeda y Ahumada)
● 소속: 카르멜 수녀회
● 주요 업적:
   ● 관상기도(Contemplative Prayer)의 중요성 강조
   ● '맨발의 카르멜회' 설립과 수도 개혁
   ● 『완덕의 길』, 『영혼의 성』 등 고전 저술

성녀 테레사는 단순한 수도자가 아니라, 기도와 묵상이라는 영적 무기로 교회를 새롭게 한 개혁자였습니다.
그녀는 1614년에 시복되었고, 1622년에 시성되었으며, 1970년에는 여성 최초로 '교회의 박사(Doctor of the Church)' 칭호를 받았습니다.

3. 기도의 힘: '내면의 성'을 발견하다
성녀 테레사의 가장 위대한 통찰은 '인간 영혼은 하나의 성(城)과 같다'는 것이었습니다.

● 『영혼의 성』 개념:

    ● 인간의 영혼은 여러 층으로 구성된 성과 같음
    ● 가장 깊숙한 중심에는 하나님이 거하심
    ● 기도와 묵상을 통해 한 단계씩 중심으로 다가가야 함

성녀는 외적인 업적이나 행위보다, 깊은 내적 기도를 통해 하나님과의 일치를 추구해야 한다고 가르쳤습니다.
그녀에게 기도는 습관이나 의무가 아니라 존재의 핵심이었습니다.

"기도는 영혼의 문을 여는 열쇠입니다. 열쇠를 쥔 자만이 진정한 자유를 얻을 수 있습니다."
– 성녀 테레사

4. '맨발의 개혁' – 수도원의 혁명

당시 스페인 수도원은 많은 부와 권위를 누리며 점점 세속화되고 있었습니다.
성녀 테레사는 이에 깊은 위기의식을 느끼고, 수도 생활의 본질로 돌아가야 한다고 결심합니다.

● 맨발의 카르멜회 설립(1562):

    ● 단순함, 가난, 침묵, 금욕을 강조
    ● 사치와 명예 대신 겸손과 헌신을 삶의 중심에 둠
    ● "맨발"은 세속을 버리고 오직 하나님께만 의지하겠다는 상징

초기에는 많은 반대와 박해를 받았지만, 그녀는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수십 개의 개혁 수도원을 세우며 교회 내 새로운 흐름을 일으켰고, 이는 카톨릭 교회 전체의 영적 쇄신에도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5. 고난과 성취: 조용한 승리의 길

성녀 테레사의 개혁은 쉽지 않았습니다.

● 종교 재판에 소환되어 심문을 받기도 했고,
● 권력자들과 수도회 내 보수 세력들의 끊임없는 탄압을 견뎌야 했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기도와 사랑으로 모든 어려움을 극복했습니다.

● "사랑은 모든 것을 이긴다." – 성녀 테레사의 좌우명
● 진정한 개혁은 폭력이 아니라 사랑과 인내를 통해 이루어져야 함을 보여주었습니다.
죽음에 이르기까지 그녀는 "나는 끝까지 순종하겠습니다."라는 말을 남기며, 자기 뜻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에 모든 것을 맡긴 삶을 완성했습니다.

6. 오늘날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
성녀 테레사의 삶은 500년이 지난 오늘에도 깊은 울림을 줍니다.

● 내면을 돌보라: 외적 성취보다 마음의 성을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 기도의 힘을 믿으라: 조용한 기도 하나가 세상을 바꿀 수 있습니다.
● 어떤 고난에도 흔들리지 말라: 사랑과 진실은 결국 이긴다는 믿음을 가집시다.

7. 결론: 내면의 성을 세우는 사람들
성녀 테레사는 "진정한 승리는 조용히 시작된다"는 진리를 몸소 보여준 성인입니다.
자신 안의 성을 세우고, 사랑으로 세상을 바꾼 그녀처럼, 우리도 내면을 깊이 가꾸어야 합니다.

오늘도 우리에게 묻습니다.
"당신의 영혼은 지금 어떤 성을 짓고 있습니까?"

다음 편 예고
[성인의 숨결, 오늘을 이끌다 시리즈 ④]
“가난한 이들의 친구 – 성 빈첸시오 아 바오로의 나눔과 사랑”
진정한 이웃 사랑을 실천한 성인의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출처
『영혼의 성』, 성녀 테레사 저
『완덕의 길』, 성녀 테레사 저
『성녀 테레사 전기』, 윌리엄 토머스 저
『카톨릭 백과사전』 성녀 테레사 항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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