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닮고 싶은 신앙인 ④] 순교자의 기도, 꺾이지 않은 믿음 – 주기철 목사의 길

많은 분들께서 우리 "주기철 목사님"은 여러 가지 경로를 통해 거의 아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잘 모르는 부분 숨겨진 부분까지 찾아내어, 모범적인 신앙인의 삶을 사신 그분의 발자취를 더 심층적으로 더듬어 보고, 삶의 교훈으로 삼으려 합니다.

생정에 기도하시는 "주기철 목사님"을 가싱으로 재현(AI)

"신사참배를 거부한 불굴의 순례자, 믿음으로 피 흘린 목회자"

목사님의 발자취를 아래의 순서로 정리합니다.
1. 시대의 어둠 속에서
2. 주기철 목사의 생애 요약
3. 신사참배 반대와 옥중 고난
4. 순교자의 마지막 기도
5.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1. 시대의 어둠 속에서

일제강점기, 조국은 빼앗겼고 신앙마저도 검열당하던 시절이었습니다. 그때 교회는 중요한 민족의 안식처였고, 예배는 항거의 방식이었습니다. 그러나 1930년대 들어 일본 제국은 기독교 신자들에게 신사참배를 강요하며 신앙의 뿌리를 흔들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이 치욕스러운 시기에, 끝까지 신사참배를 거부하고 신앙을 지키며 순교한 인물이 있었으니, 그가 바로 주기철 목사입니다.

2. 주기철 목사의 생애 요약

● 출생: 1897년 평안남도 평양
● 신학 교육: 평양신학교 졸업
● 사역: 장로교 평양 산정현교회 담임목사
● 신앙 중심: 철저한 성경 중심의 신앙, 일본 제국주의와 타협 없는 진리 추구
● 사망: 1944년 옥중 고문 후 순교
그의 삶은 짧았지만, 영적으로는 수십 년의 기도와 고통을 농축한 깊은 무게가 있었습니다.

3. 신사참배 반대와 옥중 고난

1938년, 일본은 모든 교회에 신사참배를 강제합니다. 많은 교회들이 이에 굴복했고, 심지어 교단 전체도 신사참배를 “국가의례”라며 허용했습니다. 하지만 주기철 목사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신사는 우상이다. 하나님 외에 그 무엇도 절할 수 없다.”

이 신앙 고백은 결국 그를 감옥으로 이끌었습니다. 총 5번 투옥, 수백 번의 심문과 고문 속에서, 그는 인간의 고통이 어디까지 도달할 수 있는지를 육체로 겪었습니다.

그는 옥중에서 끊임없이 기도하고, 동료 재소자들에게 복음을 전하며 마지막까지 ‘목회자’로 살았습니다.

4. 순교자의 마지막 기도

1944년 4월 21일, 주기철 목사는 심각한 고문 후유증으로 옥사합니다. 장례식은 성도들의 눈물 속에 치러졌고, 사람들은 그를 “조선의 순교자”, “믿음의 화신”이라 불렀습니다.

그가 남긴 기도문 중에는 이런 절절한 고백이 있습니다.

“주여, 이 고통을 참게 하옵소서. 내 육신은 상하나, 내 영혼은 자유케 하소서.”

이 짧은 문장에서, 우리는 한 인간의 고통을 넘는 믿음의 힘을 봅니다. 하나님 앞에서 진실하고자 했던, 고통보다 주님을 더 사랑했던 사람의 모습이 그대로 담겨 있습니다.

5.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주기철 목사의 삶은 단순한 과거의 순교 이야기가 아닙니다. 오늘날을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에게도 용기와 신앙의 우선순위에 대한 질문을 던집니다.

● 세상의 편안함과 하나님의 진리 중에서, 우리는 무엇을 따르고 있는가?
● 비난과 불이익 앞에서도, 신앙을 지킬 용기를 가졌는가?
그는 신앙이란 말이 아니라 삶 전체로 드러나는 증거임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그 증거는 지금도 사람들의 가슴을 뜨겁게 만듭니다.

다음 편 예고
[닮고 싶은 신앙인 ⑤]에서는
“두 아들을 잃고 원수를 양아들로 – 손양원 목사의 사랑”을 다룰 예정입니다.
여수 사건으로 두 아들을 잃고도 가해자를 용서하고 사랑으로 품은, ‘사랑의 원자탄’ 손양원 목사의 이야기를 통해 진정한 복음의 용서를 나눌 예정입니다.

 

출처 및 참고자료
《주기철 목사 전기》,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출판사
《한국 교회사》, 장로교 신학대학교 출판부
한국기독교100주년기념관 자료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장신대학교 신학자료 아카이브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제 다른 글 소개

[상처 입은 내 마음 달래기 ⑰] 비난에 약한 나 – 타인의 말 한마디에 무너지는 이유

삶의 지혜와 정보

사기 예방 연구소

♥ 이 글은 관련 문헌을 발췌(AI), 직접 제작, 편집, 이미지는 자체 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