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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하신 주님과의 동행 – 누가복음 24장 깊이 묵상과 삶의 적용

매일성경 묵상과 삶의 적용
매일성경 묵상과 삶의 적용

본문: 누가복음 24: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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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그 날에 그들 중 둘이 예루살렘에서 이십오 리 되는 엠마오라 하는 마을로 가면서
14.이 모든 된 일을 서로 이야기하더라
15.그들이 서로 이야기하며 문의할 때에 예수께서 가까이 이르러 그들과 동행하시나
16.그들의 눈이 가리어져서 그인 줄 알아보지 못하거늘
17.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가 길 가면서 서로 주고받고 하는 이야기가 무엇이냐 하시니 두 사람이 슬픈 빛을 띠고 머물러 서더라
18.그 한 사람인 글로바라 하는 자가 대답하여 이르되 당신이 예루살렘에 체류하면서도 요즘 거기서 된 일을 혼자만 알지 못하느냐
19.이르시되 무슨 일이냐 이르되 나사렛 예수의 일이니 그는 하나님과 모든 백성 앞에서 말과 일에 능하신 선지자이거늘
20.우리 대제사장들과 관리들이 사형 판결에 넘겨 주어 십자가에 못 박았느니라
21.우리는 이 사람이 이스라엘을 속량할 자라고 바랐노라 이뿐 아니라 이 일이 일어난 지가 사흘째요
22.또한 우리 중에 어떤 여자들이 우리로 놀라게 하였으니 이는 그들이 새벽에 무덤에 갔다가
23.그의 시체는 보지 못하고 와서 그가 살아나셨다 하는 천사들의 나타남을 보았다 함이라
24.또 우리와 함께 한 자 중에 두어 사람이 무덤에 가 과연 여자들이 말한 바와 같음을 보았으나 예수는 보지 못하였느니라 하거늘
25.이르시되 미련하고 선지자들이 말한 모든 것을 마음에 더디 믿는 자들이여
26.그리스도가 이런 고난을 받고 자기의 영광에 들어가야 할 것이 아니냐 하시고
27.이에 모세와 모든 선지자의 글로 시작하여 모든 성경에 쓴 바 자기에 관한 것을 자세히 설명하시니라
28.그들이 가는 마을에 가까이 가매 예수는 더 가려 하는 것 같이 하시니
29.그들이 강권하여 이르되 우리와 함께 유하사이다 때가 저물어가고 날이 이미 기울었나이다 하니 이에 그들과 함께 유하러 들어가시니라
30.그들과 함께 음식 잡수실 때에 떡을 가지사 축사하시고 떼어 그들에게 주시니
31.그들의 눈이 밝아져 그인 줄 알아 보더니 예수는 그들에게 보이지 아니하시는지라
32.그들이 서로 말하되 길에서 우리에게 말씀하시고 우리에게 성경을 풀어 주실 때에 우리 속에서 마음이 뜨겁지 아니하더냐 하고
33.곧 그 때로 일어나 예루살렘에 돌아가 보니 열한 제자 및 그들과 함께 한 자들이 모여 있어
34.말하기를 주께서 과연 살아나시고 시몬에게 보이셨다 하는지라
35.두 사람도 길에서 된 일과 예수께서 떡을 떼심으로 자기들에게 알려지신 것을 말하더라

 1. 본문 주석
① 13절
“그 날에 그들 중 둘이 예루살렘에서 이십 오 리 되는 엠마오라는 마을로 가면서”
: ‘그 날’은 예수께서 부활하신 바로 그 주일 아침입니다. ‘이십 오 리’는 약 11km로, 예루살렘에서 두 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입니다.


② 14~16절
두 사람이 예수의 일을 이야기하며 가고 있을 때, 부활하신 예수께서 가까이 오시지만 그들은 알아보지 못합니다. 이는 그들의 ‘눈이 가리워져’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는 단순한 시력 문제가 아니라 영적 인식의 문제입니다.

③ 17~24절
예수께서는 일부러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묻습니다. 두 제자는 실망과 슬픔을 담아 예루살렘에서의 사건을 설명하며, 예수에 대해 “능한 선지자”로 표현하고, 자신들은 그분이 “이스라엘을 속량할 자”이길 기대했다고 고백합니다.

④ 25~27절
예수께서는 그들의 믿음없음을 책망하시며, 모세와 모든 선지자의 글을 풀어 설명하십니다. 성경의 중심은 ‘그리스도의 고난과 부활’임을 밝히십니다.

⑤ 28~31절
엠마오에 도착해 예수는 더 가려는 듯 하셨으나, 제자들이 간청하여 함께 머물게 됩니다. 그리고 식사 자리에서 떡을 떼실 때, 그들의 ‘눈이 밝아져’ 예수를 알아봅니다.


⑥ 32~35절
두 사람은 즉시 예루살렘으로 돌아가 부활을 증거하며, “길에서 우리에게 성경을 풀어주실 때 우리 마음이 뜨겁지 아니하더냐”라고 고백합니다.

2. 본문 해설
엠마오로 가는 제자들의 여정은 단순한 도보 이동이 아니라, ‘절망에서 소망으로’, ‘무지에서 깨달음으로’ 나아가는 영적 순례의 여정입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십자가를 ‘실패’로 여겼고, 부활의 소식을 들었음에도 확신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동행하시며, 말씀을 풀어주시고, 떡을 떼시는 행동을 통해 스스로를 드러내실 때, 그들은 마침내 그분을 인식하게 됩니다.

이 본문은 우리가 ‘보아도 보지 못하고’, ‘들어도 깨닫지 못하는’ 현실 속에 살고 있다는 것을 직시하게 합니다. 예수님은 오늘도 우리의 길에 동행하시지만, 우리가 ‘눈이 가리워져’ 있으면 알아보지 못합니다. 그러나 말씀이 풀어지고, 성령의 조명이 임할 때, 우리는 그분을 인식하게 됩니다.


3. 묵상
“길에서 우리에게 성경을 풀어주실 때에, 우리 마음이 뜨겁지 아니하더냐?” (눅 24:32)

이 구절은 부활하신 주님을 만난 제자들의 심정을 가장 잘 표현합니다. 예수님의 말씀은 단지 정보가 아니라 불꽃처럼 마음을 데우는 생명의 말씀입니다. 그들의 마음은 처음에는 절망과 슬픔에 눌려 있었지만, 예수께서 성경을 풀어주시며 그 의미를 밝혀주시자 마음이 살아나고 뜨거워졌습니다.

우리도 신앙생활을 하며 삶의 풍랑 속에서 주님의 존재를 느끼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말씀’ 가운데 계시며, 우리가 그 말씀을 들을 때 우리의 마음도 불타오를 수 있습니다.

엠마오의 길은 모든 성도의 인생 여정입니다. 때로는 절망 속에서 주님의 부재를 느끼지만, 그분은 항상 우리 곁에 계시며, 때가 되면 떡을 떼듯 말씀을 열어 우리 눈을 밝히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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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삶의 적용
1) 실망 중에도 주님은 함께 계신다
● 두 제자가 절망하며 떠나는 길에도 예수님은 동행하셨습니다. 우리의 인생길이 무너지는 것 같아도, 주님은 그 길을 함께 걷고 계심을 믿으십시오.

2) 말씀을 가까이하라
● 마음이 식어갈 때, 말씀이 다시 뜨겁게 합니다. 하루하루 말씀 묵상의 시간을 가지며 주님의 음성을 들으십시오. 성경은 예수님을 드러내는 거울입니다.

3) 영적 눈을 뜨게 해달라고 기도하라
● 우리는 때로 주님을 보고도 못 봅니다. 성령께서 우리의 눈을 열어주시도록 구하십시오. 영적 인식은 지적 깨달음이 아닌 성령의 은혜입니다.

4) 나눈 떡을 통해 주님을 만나라
● 떡을 떼시는 예수님의 손길은 성찬을 연상케 합니다. 주님은 단지 이론이나 교리로만이 아닌 ‘삶의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분이십니다.

5) 부활의 증인이 되자
● 두 제자는 주님을 만난 즉시 돌아가 복음을 전했습니다. 우리도 주님의 부활을 경험했다면, 입술로 전하고 삶으로 드러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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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편 예고
[누가복음 24:36-53] – “평강이 있을지어다” – 부활하신 주님의 마지막 말씀과 승천의 의미를 묵상합니다.

 

출처
성경 본문: 개역개정판, 대한성서공회
주석 참고: Matthew Henry Commentary, Craig Keener, NIV Study Bible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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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글은 제작자의 경험과 참고자료 발췌 편집, 이미지 자체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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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 앞에서 무릎 꿇은 예수님 – 누가복음 22장 깊은 묵상과 실천 포인트"

매일성경 묵상과 삶의 적용
매일성경 묵상과 삶의 적용

본문: 누가복음 22:3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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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예수께서 나가사 습관을 따라 감람 산에 가시매 제자들도 따라갔더니
40.그 곳에 이르러 그들에게 이르시되 유혹에 빠지지 않게 기도하라 하시고
41.그들을 떠나 돌 던질 만큼 가서 무릎을 꿇고 기도하여
42.이르시되 아버지여 만일 아버지의 뜻이거든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러나 내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 하시니
43.천사가 하늘로부터 예수께 나타나 힘을 더하더라
44.예수께서 힘쓰고 애써 더욱 간절히 기도하시니 땀이 땅에 떨어지는 핏방울 같이 되더라
45.기도 후에 일어나 제자들에게 가서 슬픔으로 인하여 잠든 것을 보시고
46.이르시되 어찌하여 자느냐 시험에 들지 않게 일어나 기도하라 하시니라
47.말씀하실 때에 한 무리가 오는데 열둘 중의 하나인 유다라 하는 자가 그들을 앞장서 와서
48.예수께 입을 맞추려고 가까이 하는지라 예수께서 이르시되 유다야 네가 입맞춤으로 인자를 파느냐 하시니
49.그의 주위 사람들이 그 된 일을 보고 여짜오되 주여 우리가 칼로 치리이까 하고
50.그 중의 한 사람이 대제사장의 종을 쳐 그 오른쪽 귀를 떨어뜨린지라
51.예수께서 일러 이르시되 이것까지 참으라 하시고 그 귀를 만져 낫게 하시더라
52.예수께서 그 잡으러 온 대제사장들과 성전의 경비대장들과 장로들에게 이르시되 너희가 강도를 잡는 것 같이 검과 몽치를 가지고 나왔느냐
53.내가 날마다 너희와 함께 성전에 있을 때에 내게 손을 대지 아니하였도다 그러나 이제는 너희 때요 어둠의 권세로다 하시더라

1. 본문 주석

누가복음 22:39
“예수께서 나가사 습관을 따라 감람 산에 가시매 제자들도 따라갔더니”
→ ‘습관을 따라’라는 표현은 예수님께서 감람산에서 자주 기도하셨음을 나타냅니다. 기도의 자리를 정해두고 그곳에서 끊임없이 교제하셨다는 뜻입니다.
22:40–41
“그 곳에 이르러 그들에게 이르시되 유혹에 빠지지 않게 기도하라 하시고... 무릎을 꿇고 기도하여”
→ 제자들에게 기도의 중요성을 가르치시고, 본인도 겸손히 무릎 꿇고 간절히 하나님께 나아가십니다. 이는 위기의 순간에 기도로 무장하라는 메시지입니다.
22:42
“아버지여 만일 아버지의 뜻이거든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러나 내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
→ 인간 예수의 고뇌와 신적 순종이 동시에 드러나는 기도입니다. ‘이 잔’은 십자가의 고난을 의미하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버지의 뜻에 순종하겠다는 결단을 보여줍니다.
22:43–44
“천사가 하늘로부터 예수께 나타나 힘을 더하더라... 땀이 땅에 떨어지는 핏방울 같이 되더라”
→ 예수님의 기도는 극도의 육체적·정신적 고통 속에서 이루어졌고, 하늘의 도움을 받으시며 끝까지 하나님의 뜻에 복종하십니다.
22:45–46
“일어나 제자들에게 가서 슬픔으로 인하여 잠든 것을 보시고 이르시되 시험에 들지 않게 일어나 기도하라 하시니라”
→ 제자들은 위기의 때에도 깨어 있지 못했고, 예수님은 다시금 기도의 필요성을 강조하십니다.
22:47–48
“유다가... 가까이 와서 예수께 입을 맞추니 예수께서 이르시되 유다야 네가 입맞춤으로 인자를 파느냐”
→ 입맞춤은 당시 친밀함과 존경의 표시였지만, 유다는 그것을 배신의 도구로 사용합니다. 예수님은 이를 간파하고 유다의 행위의 본질을 지적하십니다.

22:49–51
“그 중에 한 사람이 대제사장의 종을 쳐서 오른쪽 귀를 떨어뜨린지라... 예수께서 그 귀를 만져 낫게 하시니라”
→ 요한복음에 따르면 이는 베드로의 행동이었으며, 예수님은 폭력을 제지하고 오히려 치료하시는 자비를 보이십니다.
22:52–53
“너희가 날마다 성전에 있을 때는 내게 손을 대지 아니하더니... 지금은 너희 때요 어둠의 권세로다”
→ 공적인 장소에서는 손을 대지 않다가 밤중 몰래 체포하는 종교 지도자들의 위선을 지적하시며, 지금은 어둠의 권세가 일시적으로 허용되는 시간임을 선언하십니다.

2. 본문 해설

이 본문은 예수님의 십자가 순환 직전, 겟세마네 동산에서의 기도와 체포 과정을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이 장면은 예수님의 내면 깊은 곳의 고뇌, 인류 구원을 위한 순종, 그리고 제자들의 연약함이 동시에 대조적으로 펼쳐지는 장면입니다.
예수님의 기도는 단순한 간청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온전히 받아들이는 순종의 결정체입니다. ‘이 잔을 옮겨달라’는 기도는 인간 예수로서 고통을 피하고자 하는 마음이지만, ‘내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이라는 결론은 신적 사명의 철저한 순종을 보여줍니다.

또한 이 본문은 제자들의 졸음과 예수님의 깨어 있음이 대조적으로 드러나며, 우리에게 ‘시험에 들지 않도록 기도하라’는 경고의 메시지를 던집니다.

3. 묵상 포인트

1) 나의 겟세마네는 어디인가?
예수님은 고난을 앞두고 감람산에서 기도하셨습니다. 우리는 고난의 순간에 어디로 향합니까? 고통 속에서 피하거나 숨어드는 것이 아니라, 무릎 꿇고 주님의 뜻을 구하는 기도의 장소가 있는지 묵상해봅시다.

2) 나는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가, 내 뜻을 고집하는가?
주님은 십자가를 피하고자 하셨지만, 하나님의 뜻 앞에 전적인 순종을 선택하셨습니다. 우리는 작은 결정 앞에서도 하나님의 뜻을 구하며 내려놓고 있는지 돌아봐야 합니다.

3) 제자들의 졸음은 오늘 우리의 영적 나태함과 닮아있다
우리는 말씀 앞에서, 기도 앞에서 졸고 있지는 않습니까? 중요한 영적 전쟁이 벌어지는 시간에 깨어 있는 영혼이 되길 원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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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삶의 적용
1) 기도의 습관을 회복하자
예수님은 ‘습관을 따라’ 기도하셨습니다. 일상의 루틴 속에서 하나님과의 대화 시간을 정기적으로 갖는 습관을 만들어야 합니다. 매일 아침 또는 밤, 정해진 시간에 무릎 꿇고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삶이 필요합니다.

2) 위기 속에서의 반응을 점검하자
예수님은 체포의 위기 앞에서도 침착하고, 폭력을 제지하며 사랑으로 대응하셨습니다. 우리는 위기 상황에서 충동적으로 반응하곤 하지만, 예수님의 태도에서 진정한 성숙과 담대함을 배울 수 있습니다.

3) 배신과 오해를 받아도 선을 행하자
예수님은 배신자 유다에게도 여전히 온유하셨고, 자기를 체포하러 온 자의 귀까지 고쳐주셨습니다. 우리도 상처받고 배신당할 때, 복수나 비난이 아니라 은혜로 덮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4) 어둠의 권세는 한때뿐임을 기억하자
지금은 어둠의 권세가 활동하는 것처럼 보여도, 그것은 하나님이 잠시 허용하신 시간일 뿐입니다. 하나님의 계획과 승리는 반드시 이루어질 것임을 믿고 두려움 대신 소망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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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편 예고:
누가복음 22:54–71
“불꽃 같은 눈으로 베드로를 바라보신 예수 – 부인과 회개의 사이에서”
주님을 세 번 부인한 베드로, 그리고 예수님의 침묵 속 사랑을 묵상합니다.
 

출처
본문: 누가복음 22:39–53 (개역개정 성경)
해설 및 묵상 참고: 『매일성경』, 생명의말씀사 / N.T. Wright, Luke for Everyone / Craig Evans, Luke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제 다른 글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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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글은 제작자의 경험과 참고자료 발췌 편집, 이미지 자체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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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부의 렙돈과 참된 헌신의 의미

매일성경 묵상과 삶의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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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누가복음 20:41 – 21:4      찬송가 15장 "하나님의 크신 사랑" 바로 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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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예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사람들이 어찌하여 그리스도를 다윗의 자손이라 하느냐
42.시편에 다윗이 친히 말하였으되 주께서 내 주께 이르시되
43.내가 네 원수를 네 발등상으로 삼을 때까지 내 우편에 앉았으라 하셨도다 하였느니라
44.그런즉 다윗이 그리스도를 주라 칭하였으니 어찌 그의 자손이 되겠느냐 하시니라
45.모든 백성이 들을 때에 예수께서 그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46.긴 옷을 입고 다니는 것을 원하며 시장에서 문안 받는 것과 회당의 높은 자리와 잔치의 윗자리를 좋아하는 서기관들을 삼가라
47.그들은 과부의 가산을 삼키며 외식으로 길게 기도하니 그들이 더 엄중한 심판을 받으리라 하시니라
1.예수께서 눈을 들어 부자들이 헌금함에 헌금 넣는 것을 보시고
2.또 어떤 가난한 과부가 두 렙돈 넣는 것을 보시고
3.이르시되 내가 참으로 너희에게 말하노니 이 가난한 과부가 다른 모든 사람보다 많이 넣었도다
4.저들은 그 풍족한 중에서 헌금을 넣었거니와 이 과부는 그 가난한 중에서 자기가 가지고 있는 생활비 전부를 넣었느니라 하시니라

1. 본문 주석과 배경 이해

누가복음 20:41-44
예수님은 “그리스도가 다윗의 자손이라 하는데 어찌하여 다윗이 그리스도를 주라 칭하였느냐?”라고 묻습니다. 이는 시편 110:1을 인용한 것으로, 당시 사람들이 그리스도를 단지 인간적 혈통인 ‘다윗의 자손’으로만 보는 시각을 반박하는 신학적 질문입니다. 예수님은 다윗조차 메시아를 “내 주”라고 부른 점을 지적함으로써, 메시아의 신성과 초월성을 강조하십니다.

누가복음 20:45-47
예수님은 그 자리에서 백성들을 향해 서기관들을 경계하라 하십니다. 그들은 외적 경건함과 사회적 존경을 갈망하지만, 속으로는 가난한 자들을 착취하고, 위선적인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특히 "과부의 가산을 삼키며"라는 표현은 당시 사회에서 가장 약자인 과부들에게서조차 이득을 취한 종교 지도자들의 부패를 고발합니다.

누가복음 21:1-4
예수님은 성전 헌금함에 헌금하는 사람들을 바라보시며, 많은 부자들과 한 가난한 과부를 비교하십니다. 부자들은 풍족한 중에 남은 것을 드렸지만, 과부는 자신의 생활비 전부인 두 렙돈(오늘날의 동전 두 개)을 드립니다. 예수님은 그녀의 헌신을 가장 큰 헌금이라 말씀하시며, 하나님 나라에서의 가치 기준이 세상의 기준과 얼마나 다른지를 보여주십니다.

2. 본문 해설 – 진정한 권위와 헌신의 가치

이 본문은 예수님의 공생애 중 마지막 주간, 십자가를 앞두고 종교 지도자들과의 치열한 논쟁 가운데 나온 말씀입니다. 예수님은 연이은 질문과 논쟁 끝에, 이제는 오히려 질문자로 나서서 메시아에 대한 잘못된 이해를 교정하십니다.

당시 유대인들은 다윗의 후손으로 오실 메시아가 정치적, 군사적 구세주로 이스라엘을 로마의 압제로부터 구원할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메시아가 단지 ‘혈통적 후손’이 아니라, 다윗조차 “주”라 부를 만큼의 영광과 권위를 가지신 분임을 밝히십니다. 즉, 메시아는 단지 인간이 아닌 하나님께서 보내신 구세주, 곧 신적 권위의 소유자이심을 드러내신 것입니다.

이어서, 예수님은 종교 지도자들의 위선을 비판하십니다. 그들은 겉으로는 경건하지만, 실상은 가난한 자들의 고통을 이용하고, 스스로를 높이려 합니다. 예수님은 그들의 외식적인 신앙을 강력히 경고하시며, 참된 경건은 오히려 작고 보잘것없는 자의 헌신 속에 있음을 보여주십니다.

그리고 바로 이어진 가난한 과부의 두 렙돈 이야기는, 세상의 눈으로 보면 가장 적은 헌금일지 몰라도, 하나님 보시기에 가장 귀한 헌신임을 선포합니다. 이는 하나님의 시각은 ‘양’이 아니라 ‘마음’의 전부를 드리는 태도에 있음을 가르칩니다.

3. 묵상 – 하나님께 드리는 전부란 무엇인가
오늘 본문을 묵상하면서 우리의 ‘예배’와 ‘신앙생활’이 무엇을 중심에 두고 있는지 질문하게 됩니다.

나는 과연 예수님을 단순한 문제 해결사나 기도의 응답자 정도로 여기는 것은 아닌가요? 혹은 종교 생활의 틀 안에서 안심하고 있지만, 정작 그리스도를 "내 주(My Lord)"로 고백하며 전적으로 따르는 제자의 길을 걷고 있는지는 반성하게 됩니다.

또한 예수님께서 가장 신랄하게 꾸짖은 자들은 로마가 아니라, ‘종교 지도자들’이었습니다. 그 이유는 그들이 하나님의 이름을 가장 많이 부르지만, 정작 가장 하나님의 뜻과 멀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종교적 제도와 권위를 이용해 자신을 높이고, 약자를 억압하며, 외식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우리의 신앙생활 속에서도 종종 이런 모습이 드러나곤 합니다. 헌금, 예배, 섬김이 하나님께 드리는 헌신이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보이기 위한 외적 행위가 되는 순간, 그것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제사가 아니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가난한 과부의 두 렙돈. 그녀는 가진 전부를 드렸습니다. 우리는 때때로 하나님께 '남는 시간', '남는 돈', '남는 에너지'를 드리면서 스스로 헌신했다고 착각하곤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것은 '전부'입니다. 전부란, 물질의 크기가 아니라, 마음의 태도와 신뢰의 깊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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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삶의 적용 – 오늘 내가 드릴 수 있는 ‘전부’는 무엇인가

신앙의 초점 재정립하기
오늘 나는 예수님을 단지 문제 해결사로 생각하고 있는가, 아니면 주님으로 고백하며 전적으로 순종하고 있는가? 내 신앙의 중심이 ‘나’인지, ‘주님’인지 돌아보자.

내 신앙생활의 진정성 점검하기
예배, 기도, 봉사, 헌금 등 외적으로 하는 모든 일이 하나님께 향한 진심인지, 아니면 사람의 눈을 의식한 종교적 행위는 아닌지 돌아보자. 오늘 하루, ‘보여주기’가 아니라 ‘들려드리기 위한’ 삶을 선택해 보자.

과부의 렙돈처럼 삶의 우선순위를 하나님께 드리기
오늘 나의 시간 중 가장 좋은 시간, 나의 재능 중 가장 빛나는 부분, 나의 관심 중 가장 귀한 것을 하나님께 드릴 수 있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실천해 보자. 예를 들어 하루 중 가장 맑은 정신으로 드리는 묵상, 가장 먼저 드리는 기도, 내가 가진 재능으로 누군가를 돕는 일이 있을 수 있다.

가난한 자, 소외된 자를 향한 따뜻한 관심
예수님은 과부의 헌신을 귀하게 보셨습니다. 오늘 하루, 나보다 연약한 이들을 향한 작은 손길이 주님께 드리는 큰 예배가 될 수 있음을 기억하자.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며, 작더라도 진심이 담긴 도움을 실천하자.

5. 기도

더보기

주님,
오늘 말씀을 통해 진정한 메시아가 누구신지를 깨닫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사람들은 외적인 권위와 혈통만을 보았지만,
주님은 다윗조차 ‘내 주’라 고백할 만큼, 신적 권위와 사랑의 왕이심을 보여주셨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눈이 자주 흐려집니다.
보여주기 위한 신앙, 채우기 위한 예배, 계산적인 헌신이
우리 삶에 자리잡고 있음을 고백합니다.

가난한 과부의 렙돈처럼
나의 마음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정직하고 온전한 헌신을 드리게 하소서.
주님, 오늘 나의 가장 좋은 시간, 나의 가장 귀한 에너지,
나의 가장 진실한 생각들을 주께 올려 드리오니
주님 기뻐 받아 주소서.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제자의 삶,
진실하고 순전한 믿음의 걸음을
오늘 하루도 걷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출처:
대한성서공회 『개역개정 성경』 / 『매일성경』 2025년 4월호
말씀 인용 및 내용 참고: 성서유니온선교회, IVP 성경주석, John Stott's Commentary Series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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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글은 제작자의 경험과 참고자료 발췌 편집, 이미지 자체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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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누가복음 18:31–43

믿음의 눈을 뜨다
믿음의 눈을 뜨다

31.예수께서 열두 제자를 데리시고 이르시되 보라 우리가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노니 선지자들을 통하여 기록된 모든 것이 인자에게 응하리라
32.인자가 이방인들에게 넘겨져 희롱을 당하고 능욕을 당하고 침 뱉음을 당하겠으며
33.그들은 채찍질하고 그를 죽일 것이나 그는 삼 일 만에 살아나리라 하시되
34.제자들이 이것을 하나도 깨닫지 못하였으니 그 말씀이 감취었으므로 그들이 그 이르신 바를 알지 못하였더라
35.여리고에 가까이 가셨을 때에 한 맹인이 길 가에 앉아 구걸하다가
36.무리가 지나감을 듣고 이 무슨 일이냐고 물은대
37.그들이 나사렛 예수께서 지나가신다 하니
38.맹인이 외쳐 이르되 다윗의 자손 예수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하거늘
39.앞서 가는 자들이 그를 꾸짖어 잠잠하라 하되 그가 더욱 크게 소리 질러 다윗의 자손이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하는지라
40.예수께서 머물러 서서 명하여 데려오라 하셨더니 그가 가까이 오매 물어 이르시되
41.네게 무엇을 하여 주기를 원하느냐 이르되 주여 보기를 원하나이다
42.예수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보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 하시매
43.곧 보게 되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예수를 따르니 백성이 다 이를 보고 하나님을 찬양하니라


1. 본문 주석 (Luke 18:31–43)

 

누가복음 18:31–34는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세 번째로 자신의 고난과 부활을 예고하시는 장면이며, 18:35–43은 여리고 성 입구에서 한 맹인이 예수님께 믿음으로 치유받는 극적인 사건입니다.


18:31 "열두 제자를 데리시고...

"예수님은 마지막 고난의 여정을 앞두고 열두 제자를 따로 데리고 가십니다. 이는 단순한 이동이 아닌, 구속사의 정점을 향한 의도적 제자 교육의 시간입니다. "예루살렘으로 올라간다"는 표현은 단지 지리적 방향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계획 안에서 이루어지는 구속의 중심 무대로의 여정을 의미합니다.


18:32–33 "이방인들에게 넘겨지며...

"예수님의 고난은 단지 도덕적 수난이 아니라, 예언의 성취입니다. 조롱, 능욕, 침 뱉음, 채찍질, 죽임, 그리고 부활에 이르기까지 이사야 53장의 고난 받는 종의 예언이 문자 그대로 이루어지는 것을 보여줍니다. 특히 "이방인에게 넘겨짐"은 당시 로마 통치 하에 유대 종교지도자들의 협력 구조를 암시하며, 구원의 범위가 유대인을 넘어서는 복음의 확장을 예시합니다.


18:34 "이 말씀을 하나도 깨닫지 못하였으니...

"제자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이는 단순히 지적 이해 부족이 아니라, 영적 통찰력의 부재를 의미합니다. 당시 유대사회에서 기대하던 메시아는 정치적 해방자였기에, 예수님의 고난과 죽음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시나리오였습니다. 이로 인해 예수님의 말씀이 감추어진 것처럼 보인 것입니다.


18:35–43 "여리고에서 맹인을 고치신 사건"

맹인의 외침 "다윗의 자손 예수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는 예수님을 메시아로 고백하는 믿음의 외침입니다. 주변의 만류에도 그는 더 크게 부르짖습니다. 이는 육체적 시력 회복의 기적을 넘어, 영적인 눈이 열리는 상징적 사건으로 읽혀야 합니다. 예수님은 그를 멈춰 세우고, 단 한 마디로 응답하십니다.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 여기서 '구원하다(소조)'는 단순한 치유가 아닌 전인적 회복과 영적 구원을 의미합니다.

 

2. 해설: 고난의 길과 믿음의 시선

누가는 의도적으로 두 장면을 연결합니다. 예수님의 고난 예고와 맹인의 치유. 전자는 제자들의 영적 무지를 드러내고, 후자는 맹인의 영적 통찰을 보여줍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을 직접 따라다녔지만, 여전히 고난의 의미를 이해하지 못했고, 맹인은 육안으로 보지 못하면서도 예수님을 메시아로 알아봅니다.


이는 우리에게 중요한 메시지를 던집니다. 보는 것이 믿는 것이 아니라, 믿는 것이 보는 것입니다. 신앙의 여정은 육적인 눈을 넘어 영적인 시선으로 하나님의 뜻을 바라보는 길입니다. 하나님의 구원 계획은 종종 세상 기준과 어긋납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길은 실패처럼 보이지만, 그것이 구원의 승리였습니다.


맹인은 그 사실을 믿음으로 알아보았고, 그의 고백은 단순한 외침이 아니라 영혼 깊은 곳에서 터져나온 신앙의 선포였습니다. 그리고 그 믿음이 그의 인생을 바꿨습니다.

 

3. 묵상: 나는 보이는가, 아니면 보이지 않는가?

오늘 나는 제자인가, 아니면 맹인인가? 겉으로 보기엔 제자들과 함께 예수님을 따르는 것 같지만, 실상은 고난의 의미를 이해하지 못한 채 자기 생각과 기대에만 갇혀 있는 것은 아닐까? 우리는 종종 신앙생활을 '보고 듣는 대로' 살아갑니다. 그러나 그 안에 진리를 보는 눈이 없다면, 우리는 여전히 맹인입니다.


맹인은 예수님의 얼굴을 본 적도, 기적을 목격한 적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예수님의 정체성을 영으로 인식했습니다. 그 믿음은 그를 포기하게 하지 않았고, 사람들의 꾸짖음에도 굴하지 않고 더욱 외치게 했습니다.
그 외침은 예수님의 발걸음을 멈추게 했습니다. 온 우주의 창조자이신 예수님께서 한 맹인의 음성 앞에 멈추신 것입니다. 그리고 그에게 묻습니다. "내가 네게 무엇을 하여 주기를 원하느냐?"


이 질문은 오늘 우리에게도 던져집니다. 우리의 기도는 습관적이고 무의미하지 않은가요? 아니면 믿음에서 우러나오는, 예수님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고백인가요? 나의 시선은 열려 있는가, 아니면 여전히 감겨 있는가?


4. 적용: 고난 앞에서도 신뢰하는 믿음

예수님의 말씀은 오늘 우리 삶에 매우 실제적인 적용을 줍니다.


첫째, 신앙은 고난을 피하는 것이 아니라 고난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신뢰하는 것입니다.예수님의 예루살렘 여정은 곧 십자가의 여정이었습니다. 고난의 길이었고 죽음의 길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길은 부활과 영광의 길이기도 했습니다. 오늘 우리가 겪는 어려움, 시련, 눈물도 예수님의 발자취 안에서 의미를 가집니다. 그것은 믿음으로만 볼 수 있는 길입니다.


둘째, 믿음의 외침이 회복의 출발점이 됩니다.삶이 막막할수록, 앞이 보이지 않을수록 더욱 간절히 주님을 부르짖어야 합니다. "다윗의 자손 예수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이 고백은 단지 응급한 외침이 아닙니다. 그것은 메시아이신 예수님을 향한 가장 깊은 믿음의 언어입니다. 이 고백이 우리의 기도 가운데 회복되고, 믿음의 능력으로 삶의 자리에서 역사하기를 바랍니다.


5. 기도

 

주 예수 그리스도여,
우리의 눈을 열어 주옵소서.
육안으로는 세상을 분별하면서도, 영적인 진리를 깨닫지 못하는 저희를 불쌍히 여기소서.
당신의 고난과 죽음, 그리고 부활의 길을 신뢰하게 하시고, 그 안에서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게 하소서.
고난 앞에서 주저하지 않게 하시고, 삶이 캄캄할수록 더욱 주님의 이름을 부르짖는 믿음을 주소서.
맹인의 외침처럼, 저희도 진심으로 외치게 하소서:
"다윗의 자손 예수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주님, 저희를 멈추어 보시고, 저희의 인생을 회복시켜 주옵소서.
오늘도 믿음으로 주님의 길을 따르게 하시고, 눈 먼 마음에 빛을 비추어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출처 및 참고 자료성경 본문: 

대한성서공회 개역개정 성경 https://www.bskorea.or.kr/
해설 참고:
NIV Application Commentary: Luke
NICNT: The Gospel of Luke (Joel B. Green)
존 스토트, 『하나님의 음성에 귀 기울이라』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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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글은 제작자의 경험과 참고자료 발췌 편집, 이미지 자체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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