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은 시대를 비추는 거울이자, 나 자신을 들여다보는 창입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운영하는 인문360은 매월 다양한 인문학 키워드를 소개하며 우리의 삶과 사회를 성찰하게 합니다. 오늘은 이 플랫폼에서 제시한 주요 키워드 중 주목할 만한 다섯 가지를 뽑아, 각 키워드가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지, 그리고 우리 삶에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를 깊이 있게 들여다봅니다.
1. 마인드풀니스(Mindfulness) – ‘지금 이 순간’에 머무르기
● 마인드풀니스는 불교의 ‘명상’을 기반으로 하는 현대 심리학 개념입니다. 현재의 순간에 집중하고, 지금의 감정과 생각을 있는 그대로 인식하는 태도를 말합니다.
● 디지털 시대의 우리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늘 ‘다음’을 향해 달리고 있습니다. 알림, 채팅, 속보 뉴스 속에 ‘지금 이 순간’은 사라지고, 늘 미래나 과거에 머물러 있죠.
● 마인드풀니스는 바쁜 삶에서 나를 잠시 멈추게 하며, ‘존재하는 나’를 회복하게 해 줍니다. 정신 건강뿐 아니라 창의성, 공감 능력, 스트레스 조절에서도 긍정적 효과가 입증되었습니다.
적용 팁: 하루 10분, 핸드폰을 내려놓고 자신의 호흡에만 집중해 보세요. 나도 모르게 쌓여 있던 피로가 조금씩 사라질 것입니다.
2. 디지털 리터러시(Digital Literacy) –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문해력
● 책을 읽고 쓰는 능력이 중요했던 시대에서 이제는 ‘디지털 문해력’이 필수입니다. 단순히 인터넷을 사용하는 기술을 넘어, 정보를 비판적으로 분석하고, 가짜뉴스를 구별하며, 올바르게 커뮤니케이션하는 능력을 뜻합니다.
● 최근의 미디어 환경은 ‘정보 과잉’의 세계입니다. 누구나 콘텐츠를 만들고 퍼뜨릴 수 있는 시대, 우리는 정보의 진위를 구별하고, 비판적으로 해석하며, 윤리적으로 소통할 줄 알아야 합니다.
● 인문학은 디지털 리터러시의 중요한 뿌리입니다. 인간의 역사와 가치, 커뮤니케이션의 본질을 이해해야 제대로 된 ‘디지털 시민’이 될 수 있기 때문이죠.
적용 팁: 뉴스를 볼 때는 ‘출처’를 꼭 확인하고, 감정적인 반응보다 ‘비판적 사고’를 먼저 떠올려 보세요.
3. 생태 인문학(Ecological Humanities) – 자연과 인간의 새로운 관계 맺기
● 기후변화와 환경 위기의 시대, 인문학은 ‘생태’라는 화두와 손을 잡고 있습니다. 생태 인문학은 인간 중심의 사고에서 벗어나,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철학적으로 성찰합니다.
● 기술로 자연을 지배하겠다는 생각이 만든 결과는 지구 온난화, 생태계 붕괴, 팬데믹과 같은 위기로 나타났습니다. 이제는 자연을 정복의 대상이 아닌 ‘관계 맺는 존재’로 바라보는 전환이 필요합니다.
● 생태 인문학은 문학, 철학, 역사 속에서 자연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을 찾아내고, 인간 존재의 자리를 재정립하는 사유의 훈련을 제안합니다.
적용 팁: 산책할 때 나무를 ‘풍경’이 아닌 ‘존재’로 인식해보세요. 그때부터 자연과의 관계가 달라집니다.
4. 기억과 서사(Memory and Narrative) – 잊혀진 이야기들의 복원
● 인문학은 ‘기억’과 ‘이야기’를 복원하는 학문입니다. 특히 사회적 약자, 소수자, 침묵당한 존재들의 이야기를 되살리는 작업은 매우 중요하죠.
● 우리는 ‘공식적인 역사’만 배웠지, 누락된 기억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합니다. 페미니즘, 탈식민주의, 지역 인문학 등은 이러한 ‘보이지 않는 이야기들’을 되살리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 디지털 기술은 이제 누구나 자신의 이야기를 기록하고 공유할 수 있게 했습니다. 이는 곧 ‘기억의 민주화’이며, 인문학적 서사의 확장이기도 합니다.
적용 팁: 가족이나 이웃의 삶의 이야기를 녹음하거나 글로 남겨 보세요. 그것은 훗날 누군가에게 소중한 인문학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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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감정의 인문학(Emotional Humanities) – 마음을 이해하는 힘
● 오늘날 사람들은 자주 ‘감정 노동’에 지쳐 있습니다. 불안, 우울, 분노는 더 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반의 감정 구조와 관련된 이슈입니다.
● 감정의 인문학은 단순한 심리학이 아니라, 감정이 어떻게 형성되고 문화적으로 구조화되는지를 탐구합니다. 감정은 정치·경제·미디어·관계의 산물이기도 하죠.
● 우리 사회는 ‘감정을 숨겨야 성숙하다’는 식의 사고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감정을 이해하고 표현하는 능력은 공동체의 건강함을 유지하는 데 핵심적인 인문적 힘입니다.
적용 팁: 감정을 일기처럼 적어 보세요. 글로 쓰는 것만으로도 감정은 정리되고, 이해의 단서를 제공합니다.
마무리하며 – 인문학은 오늘을 살아내는 방식이다
인문학은 과거의 학문이 아닙니다. 오히려 지금 이 순간, 디지털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가 더욱 절실히 붙잡아야 할 삶의 기술입니다. 마인드풀니스처럼 ‘나 자신을 바라보는 힘’, 디지털 리터러시처럼 ‘비판적으로 사고하는 힘’, 감정의 인문학처럼 ‘공감하고 연결되는 힘’이야말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인문적 자산입니다.
기술이 빠르게 진보할수록, 우리는 인간다움을 회복하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인문학은 그 회복의 언어이자, 길입니다.
출처
인문360 공식 홈페이지: https://inmun360.culture.go.kr
콘텐츠 참고: ‘키워드 인문학’ 시리즈, 문화체육관광부·한국문화예술위원회
관련 키워드: 마인드풀니스, 디지털 리터러시, 생태 인문학, 감정의 인문학, 기억과 서사 등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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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글은 제작자의 경험과 참고자료 발췌 편집, 이미지 자체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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