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기 저 광야에 내가 서 있다.”한 줄의 시가 이렇게 가슴을 울릴 수 있다니, 시는 정말 ‘숨 쉬는 언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상화. 그의 이름을 떠올리는 순간, 우리는 대구의 거리를 휘돌던 한 청년 시인의 절규를 함께 떠올리게 됩니다. 일제 강점기, 조국의 현실 앞에서 시인은 시를 말하지 않고, 시로서 저항했습니다.오늘 우리는 모더니즘 시의 기수로 불리며, 삶과 언어의 경계를 과감히 뒤흔든 시인 이상화의 궤적을 따라가 보려 합니다.아래 순서로 오늘 주제에 대해 알아봅니다:시대가 시인을 부르다 – 이상화의 생애“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 시의 혁명모더니즘 시학의 개척자시인, 민족, 그리고 침묵의 이유이상화가 남긴 언어의 유산마무리 – 삶과 시, 혁명은 계속된다1. 시대가 시인을 부르다 – 이상화..